홍콩 2일차

2014. 12. 12. 16:20해외 여행/홍콩

홍콩 2일차

웨스턴 마켓 - 소호 - 제니베이커리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빅토리아 피크 - 란콰이퐁


전날 밤에 숙소에 도착해서..

로비에 있는 컴으로 베가사이트에 접속..

유심을 강제로 뺄 경우 '잠금보호해제' 가 되고..암호로 풀어야 한단다.

근데..암호 5번 틀리면 베가아이디 입력 창이 나오고..

이 암호를 변경해서 로그인(?) 하니..

폰이 작동된다..환희의 송가다...

귀국해서 해보니..KT와 바로 연결되서 이런게 없는데..

외국이라 통신사 연결이 안되서 그런거 보다..라고 생각하고 만다.


아침에 숙소 나와서..

동행하게 된 이모친구 중 한명..

밤에 룸메이트가 '동행들에게 말하고 혼자 다녀라..

네 시간을 왜 그들을 위해 쓰냐'..라고 조언을 해주었지만..

그러지 못하는 나..

비정상인가요..


웨스턴 마켓을 찾아갔으나..

몇백평 안되는 오래된 건물에 상가가 있는 그런 구조다..

그것도 오픈 전에 도착해서 구경도 못함..


만모우 사원..

확..증말..가이드북 왜그래?

좀 큰 점집이냐?

홍콩에 대한 실망은 계속 쌓여가기 시작하고..


가는 길 중간 중간의 옆의 언덕길..

홍콩섬은 북쪽 바다부터 남쪽 내륙으로 점점 높아지는 그런 지형도다..




타이청 베이커리..

에그타르트를 파는 곳인데..

별로다..빵 식감이 안 좋아..


그리고 들른 곳이 선물용 쿠키..

제니베이커리..

오픈 전부터 줄서있는 이 모습들..캐리어에 담아가려는 사람들..

홍콩 사람들도 많다.


그나마 홍콩에서 가장 좋았던 건..이 제니베이커리..

먹어본 모든 사람들이 만족감을 나타내고..


쿠키가 무거워서 숙소에 놓고 오려고..버스 노선을 살펴보는데..

정거장을 찾기가 정말 어려웠다..

분명 맞는데..아니라고 한다..

결국 어찌저찌 트램을 탔는데..

다신 안탄다..


소호거리..


유일하게 남아있는 가스등이란다..

저녁 때 왔다면 모르겠지만..낮에는 별 감흥은 없고..

우리나라의 가로등을 생각하고 왔다..

그러나 정원등..정도의 크기..


그러나 사진은..모든 것을 좋게 만들 수 있다..

멋있다..^^


홍콩섬 가장 높은 곳..

개항시기 무더위를 피해 외국인들이 거주하던 곳..

빅토리아 피크를 가기 위해 피크트램을 타는 곳으로..


표를 공항에서 미리 구입해놨는데..

줄을 서란다..안내판에는 그냥 들어가게 되어있는데..

차단되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냥 넘어 들어가길래 우리도 넘어가는걸로..^^


노면 전차가 산으로 올라가는 거다..

오른쪽에 앉아야 한다고 해서 앉았는데..

경사가 워낙 심해서..

이것 역시 볼거 없고..


마담투소 밀납인형..

이소룡 맞나요?


빅토리아 피크에서 바라본 홍콩의 빌딩들..


피크 우측으로 이런 산책로가 있다..

모기가 정말 많다..수십방 물리고..



라이온스 파빌리온..

중국 고전양식의 전망대다..

단지 그뿐이다.

홍콩은..홍콩일 뿐..이름뿐이다..허황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낮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위해 오직 내려오는 방향..

밤에는 귀가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올라가는 방향..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

최장 에스컬레이터인데..여러곳으로 분할되어 있다.


중경삼림의 왕페이의 모습이 연상됐는데..

영화에선 그 모습이 없다..포스터용이라고 하더라..



홍콩의 택시..

어릴적..정말 어릴적 영웅본색에 나오던 택시 그대로다.

벌써 30여년 가까이 됐는데..그때와 변함이 없다..

택시 뿐 아니라..거리도..

중앙의 큰길 뒤로는 그때 그 영화속 모습 그대로다..

심지어 건물 보수공사 아시바도..대나무다..

성룡의 영화에서 늘 나오던 그 공사장 대나무..


이건 추억이 아니다..그렇다고 보존도 아니다..

그저 발전이 안된거다..


이 택시를 보고 반가운 마음도 있었지만..

홍콩에 대한 실망감을 결정적으로 안겨준 한방이었다..


'해외 여행 > 홍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 3일차  (0) 2014.12.12
홍콩 1일차  (0) 2014.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