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협 & 옥룡설산 2일차

2016. 4. 11. 00:15해외 등산/중국 호도협 & 옥룡설산

여행기간 : 2016년 2월 6일 ~ 14일 (8박 9일)

여행종류 : 해외 등산, 자유 여행 

 

 

제 2일차 (2월 7일)

 

이동 경로

리장역 - 숙소(리장고성) - 충의시장 - 수허고성

 

 

난생 처음...

그리고 앞으로도 경험하기 힘든 무려 9시간의 기차 이동 끝에 리장역에 도착을 하였다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7시 30분

 

한국에서 6일 오전 7시에 만나서 7일 오전 7시 30분에 도착..

이동에만 24시간...걸렸다

 

정말 난생 처음...이런 경험을~~~~

 

기차안에서 정이가 같은 칸의 중국분 전화를 빌려 

숙소 주인에게 빵차(콜벤)를 준비해 놓아서 편하게 이동을 하였다

 

숙소 이름은... Sinabro inn..

리장고성 내에 있으며 전통가옥을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숙소 객주인이 여자인데 정말 친절했다

처음 예약은 부킹닷컴 사이트에서 여자 4인 1객실로 했는데 실제로는 방이 없다고 하여

한국 지인을 통해서 따로 연락을 주어 여자 2인 2객실로 변경해 주었다

 

리장고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1996년 리장 전체의 1/3이 파괴됐던 진도7의 큰 지진에도 큰 피해없이

아직까지 중국 고대의 역사와 풍모를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곳이며

이로 인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고 한다

 

또한 리장은 김동률의 '출발' 뮤직비디오 촬영지이기도 하다

 

숙소 앞 거리

 

잠깐의 휴식 후에

객주인 동생분의 안내로 충의시장으로 이동..

 

중간에 발견한 요거트.. 찍은 사진은 없지만..

 

..이거 검색할 때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이었다

단지..고성 안은 비싸니까 바깥에서 사먹어야 된다고..

몇번을 확인했는데..

먹고 싶었다.. 그래서 사먹었고...정이한테 욕 먹었다

비싸다고 했으면서 왜 사먹냐고...

그래봐야 6.5위안..우리돈으로1200

비싸게 사봐야.. 2~300원 더 준건데~~~

 

그래도 가장 핫한 아이템이었다

여행 중 몇번씩이나 사먹은 참 맛 좋은 요거트^^

 

쿤밍은...

적도 부근에 위치한 지역으로 사철내내 우리나라 봄가을 날씨라 했는데..

도착하니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생각지도 못한 추위에 모두들 힘들어했다

 

 

 

 

아침 식사...역시나 느끼하고 고수의 냄새로 힘들었지만..

고추장의 힘을 빌려... 그냥 먹을 뿐이다


수허고성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한장..

정이가 있어 정말 편하게 이동하고 있다

 

아직까진 다들 생기가 있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는 중에

드디어 시작된 무릎 통증

오금이 아픈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장경띠인대의 통증은 견디기가 정말 힘들다

준비해 온 진통제 3개(1일치)를 한번에 먹었다..

그래도 여전한 통증...

 

정이만 이 모습을 봐서... 아직은 정이만 안다 


수허고성 입구

이 사진 색감은 별로지만 맘에 든다

 

이거...'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에서 본 건데..

이 곳에 있었다

 

 

모두들 한 마디씩 적자고 했는데..

좀 또박또박 쓸걸...

그래도 정말 '인생 평온' 하고 싶다

 

 

 

이 꼬마아가씨..

이뻐서 찍으려 하니 숨어버리는 걸 정이가 불러줘서 한장 찍었는데..

망원이 아쉽다

그래도 이쁜 포즈 취해주니 더욱 귀엽다

 

수허고성.. 리장고성.. 안에는 곳곳에 수로가 있어 옥룡설산에서 내려온 물이 곳곳에 흐르고 있다

 

이 사진 맘에 드는게...

전체적으로 코디가 잘 맞는거 같다

새로 산 클라터뮤젠 궁네르.. 룬닥스 어센틱 팬츠...

잘 샀다

 

자연 냉장고

 

 

이번 여행 중 가장 많이 본 브랜드

'dicos'

패스트푸드 점

 

역시 햄버거가 가장 먹기 편하지~~~~

 

한국에선 쉽게 볼 수 없는 풍경

 

고성 내 건물들이 모두 상가로 변해 있고..

중국 내 오래된 고성들은 모두 같은가 보다

상해도 그러더니..

 

이번 여행 중 은근히 사고 싶었던 것이

보이차.. 였다

처음 마셔 본 보이차의 기억이 그리 좋진 않아서..

지금은 그걸 버린게 아쉽긴 하다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맛을 비교할 수 있었을텐데..

 

정이의 도움으로 시식을 했는데

정말 괜찮았다

내가 먹어 본 보이차와 맛이 달랐다

정말 깔끔하고 먼지같은 찌거기도 없고.. 가격도 적당했는데..

이상하게 사고 싶진 않았다

그리고 여행내내... 돌아와서도...후회하고 있다

 

차 색... 정말 이쁘다

내가 우릴 땐 이런 색이 아니었는데

잔도 앙증 맞고

녹차와는 다른 맛과 운치에 빠져든다

 

라이브카페..

리장의 고성내에는 이런 카페들이 많이 있는데

잠시 음악에 심취해서 듣고 있는데

.. 정말 달달하다

입에 촥~~~ 달라 붙는다. 역시 중국 음악은 매력적이다

동영상을 찍어 둘 걸 그랬다

 

이 친구들의 노래들도 참 좋았는데... 이 역시 동영상을 찍어두지 않을 걸 아쉬워하고 있다

 

 

이 또한 옥룡설산의 물인지...

동물 내장을 손질하고 있었다

냄새가~~~~;;

 

 

 

우영이 포즈를 따라해봤는데..

우영인 이쁘게 잘 나오는데...

난 이 모양이네

그래도 나쁘진 않다.. 고 생각한다

 

 

숙소로 돌아가는 중에 어디선가 엄청난 폭음이 사방에서 들리기 시작한다

중국 명절에 전통적으로 하는 것이다

구경도 하고 실제 터트리고 싶어서 찾아갔으나..

우리가 갈 때는 어디론가 다 사라져 버렸다

 

이번 여행 중에 끝내 못해봤다

아쉬운 것 중 하나이다

 

리장고성으로 가기 전에 무단횡단 중인 우리들..

아무말도 하지 않고.. 마치 중국인 것처럼..

 

리장고성의 랜드마크 같은 대수차

 

물도 깨끗하고 도시의 분위기와 건물 양식과도 잘 어울리는 수로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어느 상가..

 

저녁을 먹기 위해 객주인이 추천해 준 식당

이 또한 생소한 광경이다

걸려 있는 고기들을 실제 음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훠궈..

닭 훠궈 라고 해야하나?

이곳 닭들은 우리나라 오골계과인지 모두 이렇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생김새이다

 

맛? 배고파서 먹는다

 

하루종일 추위에 힘들었는데 식당도 문이 개방되어 있어서

이날 이후로 우린 식당 고를 때 최우선 조건이 문이 닫혀 있는 식당이 된다

 

나와 우석이만 빼고 그래도 다들 잘 먹는다

걱정했던 지현이도 그럭저럭 먹고 있는 거 같아 다행이고..

 

이렇게 출발 2일째를 마감하고 숙소로 돌아와 고스톱 한판 하고 늦은 밤에 잠이 든다

 

내일의 호도협 출발을 위해서~~~

설레는 밤이다~~